2022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알빠임?’이라는 말이 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알빠임은 한국이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 트위터에서 한 누리꾼이 ‘포르투갈을 이기면 되는 거 아님?’이라고 올리자, 다른 누리꾼이 ‘포르투갈은 우승후보라서 이기기 어렵다’는 식으로 답변을 달았는데 여기에 ‘알빠임?(상대가 강하든 말든 내가 알 바냐)’이라고 되받아쳐 유명해진 말이다(사진).
다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정신력 좋다”고 호응을 보냈다. 결국 이날 한국은 축구 강국인 포르투갈에 역전승하고 10%도 안되는 낮은 확률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빠임?’은 타인의 시선에 매몰되지 않는 Z세대의 ‘세대정신’으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월드컵 유행어가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적인 단어였다면, 불확실성이 큰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Z세대에게는 ‘알빠임?’이 힘을 주는 단어인 셈이다.
월드컵에서 온 힘을 다해서 뛴 선수들의 투혼이 단 1%의 확률이라도 ‘상대가 강하든 알 바 없이 내가 잘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이겨내면 된다는 용기를 준 것이다.
박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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