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앞에서는 쌀값 하락과 생산비 폭등에 못살겠다는 1만 농민들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이런 목소리는 ‘농민의길’이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개최한 ‘윤석열정부 농정 규탄 전국농민대회’에서 나왔다.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은 쌀값이 ‘역대급’으로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시장격리라는 일회성 대책만을 내놓았고, 농업생산비 폭등에는 손을 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가 잡기 명목으로 농산물 저율관세할당(TRQ)을 확대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해 우리 농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과 밥 한공기 쌀값 300원 보장, 농업예산 비중 5% 확대를 통한 생산비 대책 마련, TRQ 수입 중단과 CPTPP 가입 추진 중단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이 농심에 귀기울이라는 의미를 담아 국회로 가는 길에서 나락 반납 투쟁을 벌였다.
양석훈 기자, 사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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