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남해, 남해바래길을 걷다

입력 : 2022-07-15 00:00 수정 : 2022-07-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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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에 달하는 남해바래길은 두 발로 걸어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남해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교통수단을 버리고 두 발로 걸어야 한다. 섬 전체를 한바퀴 돌 수 있는 ‘남해바래길’이 240㎞에 걸쳐 조성돼 있다. ‘바래’는 바닷물이 빠질 때 갯벌에 나가 파래·조개·미역·고둥 등을 채취하는 작업을 뜻하는 토속어다. 본선 16개와, 지선 4개 경로로 구성돼 취향에 맞게 동선을 짜면 된다. 독일마을→바람흔적미술관→편백숲임도 등을 경유하는 화전 별곡길, 동대만 간이역→식포→천포 등을 돌며 고사리를 채취할 수 있는 고사리밭길, 서포 김만중 유배지였던 노도를 보며 걷는 구운몽길 등이 인기가 높다. 이동면에 있는 남해바래길 탐방안내센터를 시작점으로 삼는다면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수도 있다. 야외에서 요가나 명상을 하며 심신에 안정을 찾은 후 걷기를 시작하는 식이다.

윤문기 남해관광문화재단 바래길팀장은 “남해는 바다·평지·언덕·산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지형이라 지루할 틈이 없다”면서 “경로 이탈을 알려주는 바래길 전용앱은 물론 길 안내체계까지 잘 갖춰져 도보여행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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