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년 3월 조합장 선거 공정하고 깨끗하게

입력 : 2022-12-16 00:00

금품 수수·흑색선전 절대 안돼

일꾼 잘 뽑아야 조합·농업 발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내년 3월8일(수)에 치러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앞으로 4년간 지역 농·축협을 이끌어갈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아직 선거인 명부가 작성되기 전이지만 200만명 안팎의 조합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장 선거는 해당 농·축협은 물론 지역농업 발전에 땀을 흘릴 적임자를 뽑는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미 많은 조합원들이 경험한 것처럼 잘못된 선택은 결국 조합원에게 피해가 되어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새로운 일꾼을 선택하는 선거는 공정하고 깨끗해야 한다. 조합장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투표권을 행사하는 조합원들도 위법행위를 저질러서는 안된다. 반칙을 해서는 안되며 반칙하는 사람을 뽑아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특히 금품 살포, 흑색선전 같은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조합원인 유권자들은 유혹이 있더라도 이를 냉정하게 뿌리칠 수 있어야 한다. 후보자 자질과 공약만을 꼼꼼히 따져 투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본지는 10월28일자부터 12월14일자까지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돋보기’ 기획기사를 8회에 걸쳐 집중 보도했다. 주요 선거일정 안내를 시작으로 △후보자격 △사례로 본 선거운동 △기부행위 △금지제한 행위 등 후보자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상세하게 소개했다. 후보자부터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까지 부정행위를 삼가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정하고 깨끗한 조합장 선거를 위한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로 인해 잡음이 생겨 씁쓸하다. 이래서는 안된다. 혈연·지연·학연에 휘둘리거나 ‘돈 선거’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모두가 각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돈으로 표를 사려는 후보는 철저히 배척해야 한다. 오로지 농·축협과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노력할 일꾼을 선택해 깨끗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이번으로 벌써 세번째다. 이제는 공명선거가 확실히 자리매김해야 할 시점이다. 불법·탈법이 횡행해서는 안된다. 금전이 오고가는 후진적 행태가 더이상 반복돼서는 곤란하다. 우리 조합원들의 수준이 부정선거를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성숙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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