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선정대회 열어 ‘부안군 우리밀’ 등 뽑아
내년 국산 밀 생산단지 73곳으로 확대 등 소비활성화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제1회 국산 밀 우수 생산단지 선정대회’를 열어 9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국산 밀 품질과 생산성이 뛰어난 밀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린 행사엔 전국 8개 시ㆍ도 22곳 단지가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지방자치단체별 자체평가와 전문가 평가단이 서면ㆍ현장 평가를 거친 결과 전북 ‘부안군 우리밀’이 대상을 차지했다. ‘부안군 우리밀’은 국산 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밀을 재배ㆍ관리하는 전문 컨설팅업체와 계약해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품질을 균일화했다.
최우수상은 ▲경남 ‘합천 우리밀’ ▲광주광역시‘한국우리밀농협’ 등 2곳이 받았다. ‘합천 우리밀’은 2000t 이상 산물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정부 비축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판로를 확보했다. ‘한국우리밀농협’은 지난해 기준 1000㏊라는 국내 최대 규모인 생산단지에서 <밀새싹분말> <밀쌀>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ㆍ판매했다.
우수상은 ▲전북 구례 ‘광의면특품사업단’ ▲전남 함평 ‘나비골월송친환경영농’ ▲전남 장흥 ‘햇살농축산영농’등 3곳이, 장려상은 ▲전북 ‘전주 우리밀’ ▲경남 ‘의령군 우리밀’ ▲전북 정읍 ‘샘골농협’등 3곳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 수상 단지엔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은 농촌진흥청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장려상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상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19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내년에는 국산 밀 생산단지를 73곳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영농ㆍ재배하기 위해 식품기업 등에 계약재배를 지원하는 한편 제분ㆍ유통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해 국산 밀 소비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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