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27만마리 포획, 최근 3년간…경북지역 최다

입력 : 2022-12-12 00:00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3년간 포획한 야생멧돼지가 27만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병)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월15일부터 2022년 10월31일까지 전국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는 모두 26만9521마리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10월15일 이후) 4만8651마리 ▲2020년 9만3963마리 ▲2021년 6만9489마리 ▲2022년(10월31일까지) 5만7418마리가 잡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가장 많은 7만8761마리가 포획됐다. 강원은 4만2895마리, 경남 3만1937마리, 충북 3만1913마리, 경기 2만5846마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도 463마리가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야생멧돼지 포획에 따른 포상금은 모두 490억7200만원이 지급됐다.

국내 양돈농가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건 2019년 9월16일이다. 같은 해 10월3일 야생멧돼지에게서 ASF 발생이 확인되자 환경부는 10월15일부터 총기 포획을 전격 허용했다.

야생멧돼지 마릿수는 정확한 통계가 없다. 전문가들은 ASF 발생 이전 전국에 서식한 야생멧돼지가 적게는 30만마리에서 많게는 50만마리일 것으로 추정한다. 3년간 적극적인 포획으로 국내 야생멧돼지 개체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셈이다.

홍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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