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사남농협(조합장 김종기)이 지역 봉사단체인 한마음칠천포클럽과 함께 최근 ‘사천시민 행복나눔 제6회 김장축제’를 열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 행사는 단순한 김장 나눔을 넘어 수백명의 지역민이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며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아 지역사회에서 호평받고 있다.

사남농협과 칠천포클럽은 2020년부터 사남농협 경제사업장에서 대규모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사남농협 임직원과 한마음칠천포클럽 회원은 물론 농가주부모임ㆍ노래교실ㆍ댄스교실ㆍ새마을부녀회ㆍ천사라이온스클럽 회원, 사천지역 내 장기요양원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2000여포기를 직접 담갔다.

사남농협과 칠천포클럽은 본 행사에 앞서 김장 재료 준비를 시작해 행사 첫날 양념을 배합해 숙성시켰으며, 둘째날 김장을 마무리했다. 참여자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 2000여포기는 행정기관이 선정한 취약계층을 비롯해 양로원ㆍ요양원ㆍ고아원ㆍ경로당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여러 복지시설에 각각 전달됐다.

김종기 조합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정성의 손길이 모인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농협 본연의 역할 수행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남농협은 지역문화 복지센터 노래ㆍ댄스 교실 운영을 비롯해 매년 취약계층 반찬 나눔, 교통 취약지역 주민건강 돌봄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1115개 농협 중에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2022년 지역사회공헌 전국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사천=최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