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매출 100억 돌파…경제사업 실적 상승효과

입력 : 2022-12-19 00:00

강화농협, 개장 9개월만에 달성

‘농협타운’ 지역경제 구심점으로

사업장간 연계 가격할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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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농협 임직원들이 주유소 매출 100억원 달성을 기념해 고객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

11월9일, 인천 강화농협(조합장 이한훈) 주유소에는 함박웃음이 이어졌다. 강화농협이 주유소 매출 100억원 달성을 기념해 고객들에게 강화쌀로 만든 가래떡을 선물로 제공해서다. 18일까지 10일간 진행된 이 행사에 다녀간 고객만 5000명이 넘었다.

지난해 2월 연면적 274㎡(82평) 규모로 문을 연 강화농협 주유소는 개장 초기부터 지역사회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고객들을 생각해 기름을 지역에서 가장 싸게 팔았다. 세차 서비스도 제공해 주민들 발길을 이끌었다. 이 결과 지난해에만 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10월말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강화농협 주유소가 단기간에 큰 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사업시설 집적에 따른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꼽을 수 있다. 강화농협은 지난해 1월 본점 부지에 하나로마트와 영농자재센터를, 같은 해 2월에는 주유소까지 문을 열었다. ‘금융점포+하나로마트+로컬푸드직매장+주유소+영농자재센터’를 한곳에 모아 강화를 대표하는 복합 경제·문화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강화농협은 사업장간 연계 가격할인 혜택을 도입해 고객을 유인한다. 하나로마트나 영농자재센터에서 7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인 주유소 세차장 이용료를 2000원으로 할인하는 식이다. 또 경제사업장을 찾는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홍보하는 등 사업장간 상호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는 사업장별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상호금융사업(예수금+대출금)은 2020년 6267억원에서 올해는 77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로마트 매출액도 같은 기간 200억원에서 287억원으로, 영농자재센터는 200억원대에서 4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진성 강화농협 기획상무는 “하나로마트와 주유소 등 사업장별 이용고객 가운데 비조합원 비중이 80%가 넘어 앞으로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한훈 조합장은 “2015년 중장기계획으로 추진한 종합시설 신축이 지난해 마무리됐고, 올해부터 모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알차고 단단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오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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