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경식)이 올해도 딸기 수출에 적극 나선다. 수출 대상국 확대와 품종 다양화, 홍보 강화를 통해 지난해보다 실적을 크게 늘린다는 각오다.
논산 광석농협(조합장 임권영)과 논산조공법인은 14일 광석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딸기 수출 선적식을 갖고 <비타베리> 딸기 322㎏을 말레이시아로 보냈다. 앞으로 주 1∼2회 지속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로 딸기를 수출한 것은 2019년 홍보용 <설향> 딸기를 보낸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이번이 첫 수출인 셈이다.
논산조공법인은 이날 수출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에 500만달러 수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00만달러에서 66%나 늘어난 액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 대상국과 품종을 다양화한다. 또한 홍보를 강화하고 11월 준공한 딸기 수출전용 APC를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논산조공법인은 그동안 싱가포르ㆍ홍콩ㆍ베트남ㆍ태국으로 딸기를 수출해왔다. 이날 말레이시아로 사실상 첫 수출을 하면서 수출 대상국을 추가했다. 2023월 1월부터는 필리핀으로도 수출한다. 이를 위해 일부 딸기농가와 APC가 필리핀 수출단지로 11월 등록을 마쳤다. 조만간 몽골 수출도 재개할 계획이다.
수출 품종은 그동안 <설향>이 90%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설향>은 쉽게 물러지는 단점이 있어 <비타베리> 등으로 품종을 다양화하고 있다. 논산조공법인은 올해 <설향> 비중을 50% 정도로 줄이고 <비타베리>를 지난해 10%에서 2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이베리> 품종 수출도 늘린다.
논산조공법인은 수출 확대를 위해 박람회 참가 등 홍보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9월 싱가포르 식품박람회와 11월 태국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논산 딸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12월13일에는 싱가포르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딸기 선별장과 <비타베리> 재배농가 등을 소개했다.
김경식 대표는 “올해 새롭게 수출을 시작하게 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시장 개척을 위해 특히 노력해 올 수출 목표 500만달러를 꼭 달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논산=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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