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집하장 준공…판매사업 ‘날개’ 달았다

입력 : 2022-12-16 00:00

봉평농협, 43억 투입 최신식 신축

3곳에 분산됐던 시설·규모 집중화

출하 편의 높여…수취값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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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봉평농협 임직원들이 용평면 용전리에 마련된 농산물 집하장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강원 평창 봉평농협(조합장 양강모)이 농산물 집하장을 신축하며 판매사업 신장의 발판을 구축했다.

봉평농협은 최근 용평면 용전리에 대지면적 1만4188㎡(4291평), 건축면적 1980㎡(598평) 규모의 농산물 집하장을 마련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다 지역에 고령어르신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준공식은 생략했다.

이번에 신축한 집하장엔 군비 3억원과 농협중앙회 지원금 1억5000만원, 봉평농협 자부담 38억5000만원 등 총 43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부터 이사회와 총회 의결을 거쳐 토지를 취득한 후 공사한 끝에 비가림시설(1650㎡·500평), 창고(330㎡·100평) 등을 갖췄다.

그동안 봉평농협 조합원과 주민들은 기존 집하시설이 본점·용평지점·장평지점 등 3곳에 분산돼 있던 데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도 규모가 작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봉평면과 용평면이 있는 중간지점에 신식 농산물 집하장을 새로 지어 농산물 취급의 집중화·규모화를 도모한 것이다. 영동고속도로 평창 나들목(IC)과 불과 5분 거리에 있어 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

봉평농협은 농산물 집하장 마련을 계기로 판매사업을 키우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봉평농협이 한해 취급하는 농산물은 감자·배추 등 채소류 379억여원, 특작·기타작물 9억여원, 과실류 7억여원 등 400억원에 육박한다. 농협은 넓은 집하장 공간을 활용해 출하 편의를 극대화함으로써 사업량을 늘리고 동시에 농산물 시장경쟁력과 수취값도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집하장 앞마당에 농산물 시세표를 설치하고 출하자 휴게실을 갖춰 이용하는 농민들끼리 정보도 나눌 수 있게 한다.

양강모 조합장은 “보다 발전된 시설에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유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주민의 실익을 증대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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