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하는 ‘도농사랑’…새 상생모델 확산

입력 : 2022-12-12 00:00

중문농협·한진그룹 첫 결연 협약

실질적인 교류활동으로 동반성장

농가소득 증대·경제 활성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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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중문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농협과 한진그룹 관계자 등이 감귤 출하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도농사(社)랑 운동’이 제주에서 첫걸음을 뗐다.

서귀포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과 한진그룹(대표 노삼석)은 최근 중문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도농사랑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 운동 최초 자매결연 기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도농사랑 운동은 ‘1사1촌 자매결연’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등 농협이 진행했던 도농상생 캠페인과 맥을 같이하는 사업으로 농협과 기업이 손잡고 도농교류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성범 조합장과 노삼석 대표를 비롯해 변대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지원본부장, 강승표 제주농협지역본부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사장 등 양측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자매결연 교류협약서에 서명하고 도농사랑 운동 현판을 교환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어 APC 감귤선별장을 방문해 감귤 선별·포장 등 출하 과정을 살폈다.

한진그룹은 ‘내지갑속선물’이라는 농축수산물 구매 전용 기프트카드와 온라인 마켓을 출시해 농축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문농협이 출하하는 감귤을 취급하면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노 대표는 “도농사랑 운동 1호 기업으로 선정돼 큰 영광”이라며 “중문농협과 실질적인 교류사업을 모색해 농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경기침체로 농촌이 어려운 상황에 한진그룹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굳건히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본보기 삼아 내년부터 도농사랑 운동 전국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문농협 APC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2년 전국 과수거점APC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농산물 유통 선두주자로 인정받았다.

서귀포=심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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