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서 해조류 인기…“한국산 제품 좋아요”

입력 : 2022-11-25 00:00

요오드 함유식품 수요 늘어

김 수출액 비중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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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해조류 수요가 늘면서 한국산 제품의 수출도 늘고 있다. 특히 김의 수출액 비중이 가장 높다.

라오스에서 해조류가 인기를 끌며 한국산 제품 수출도 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해조류 수출실적은 2020년에 비해 44.8% 증가한 18만1400달러를 달성했으며, 2019년(7만6700달러) 이후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김 수출액(15만9600달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등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집밥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가 늘었고, 간편하게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김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간지역인 라오스는 지리적인 특성으로 요오드 결핍 장애가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로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하지만 최근 국제기구 등의 노력으로 식품에 요오드를 첨가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1990년대초 라오스 어린이의 95%가 요오드 결핍으로 확인됐지만 유니세프와 미국 정부가 요오드 소금을 제공해 그 숫자가 절반으로 줄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과 정부의 노력 등으로 요오드 소금은 라오스 전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89% 이상의 가정에서 요오드 소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필수영양소인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김 등 해조류에 대한 소비도 늘고 있다.

특히 한국산 김·미역에 거부감이 없으며, 현지 소비자들 주머니 사정에도 잘 맞는 건강식품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라오스에 있는 한국식품점(K-Mart)에서 열린 한국수산물국가통합브랜드(K-FISH) 판촉행사가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성곡 aT 하노이지사 담당은 “한국 수산물이 유통매장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엔 김 가공스낵이 인기인데 현지 인기 해조류를 가공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현지화 레시피를 발굴하면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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