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농업회사법인 ㈜감자(대표 육창성)와 14일 경남 밀양시 상남농협 대강당에서 ‘슈퍼감자 신품종 <통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임영석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토종감자 신품종 <통일>의 씨감자 생산·판매·유통 등 생산단계별 사업화를 추진한다.
기술이전에 따른 정액기술료는 총 1억원으로 ㈜감자는 경남도와 부산지역에 독점권리를 가진다.
육창성 ㈜감자 대표는 경남 밀양시 상남면에 위치한 ‘임영석 포테이토랩’의 밀양센터장을 맡아, ‘2기작 가을 재배용 신품종 개발’을 위한 감자육종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감자는 임 교수가 개발한 <골든킹> <설왕> <청춘> 등 다양한 품종의 씨감자·원물 생산의 경남지역 책임기업이다.
<통일>은 농민들 사이에서 ‘괴물 감자’로 불릴 정도로 사계절을 아우르는 모든 작형에서 수량성과 상품성이 뛰어나며, 더뎅이병 등 각종 질병은 물론 추위·더위에도 우수한 저항성과 생육을 자랑한다.
특히 휴면기간이 50∼60일 정도로 짧고 기후환경 적응성이 뛰어나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과 해안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실제 <통일>은 상품성을 갖춘 작물 수확량(상서율)이 평균 87%에 달해, 기존 미국 감자품종인 <수미(69%)>보다 18% 높다. 평균 수량성은 1㏊당 37.45t으로 <수미(24.35t)>의 1.5배에 달하는 등 감자농가의 생산성·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창성 ㈜감자 대표는 “<통일>을 재배해보니 그동안 가을 재배 품종인 <추백>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생산성과 상품성을 보여줬다“며 “<수미>의 생산성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농민과 유통업체·소비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장철성 강원대 산학협력단장은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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