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마농기코리아 신제품 전시회
최고마력 엔진 탑재 모델 선봬
직진 자율주행 제품 등도 눈길
나흘간 관람객 5000여명 방문

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는 쌀쌀한 날씨에도 열기가 뜨거웠다. 얀마농기코리아(이하 얀마)가 실내 전시장(3000㎡)과 야외 전시장(1만5000㎡)에서 개최한 신제품 전시회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농민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6∼9일 열린 전시회는 하루 1200명 이상, 4일 동안 관람객 50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얀마가 적극적인 신제품 홍보로 농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얀마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전국 대리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농기계 업체가 단독으로 대규모 전시회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길재 얀마 상품추진기술부서장은 “진성고객들에게 신제품을 소개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런 행사가 얀마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재구매를 유도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시회를 찾은 농민들은 공연 관람뿐만 아니라 제품 구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에서 쌀농사를 짓는 위장일씨(63)는 “얀마의 4조 콤바인을 사용하고 있는데 6·7조 신제품이 나왔다고 해서 보러 왔다”며 “기존 제품이 내구성도 좋고 탈곡이 잘돼 얀마 신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대야면에서 벼를 재배하는 박상희씨(66)도 “콤바인·이앙기를 얀마 제품으로 쓰고 있어 다른 농기계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얀마는 전시회에서 신형 6·7조 콤바인 ‘YH6140’ ‘YH7140’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얀마의 신규 개발 엔진과 미션이 적용된 풀체인지 모델로 ‘전문농가를 위한 고능률 제품’이다. 국내 시판 콤바인 가운데 최대인 143마력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출력으로 척박한 조건에서도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하다. 또 6·7조 모델 각각 국내 최고인 2.1㎧·1.9㎧의 작업 속도를 자랑한다. 140ℓ의 대용량 연료탱크는 하루 작업을 중간 보충 없이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직진 자율주행 트랙터 ‘YT357’도 눈길을 끌었다. 57마력급 트랙터로 유압 자동 미션인 I-HMT를 장착하고 있다. I-HMT는 무단으로 최적의 속도를 선택할 수 있어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변속 충격이 없어 깔끔한 작업이 가능하다. 직진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면 중복이나 미작업 경지를 줄일 수 있어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야외 전시장에선 직진 자율주행 트랙터와 위치정보시스템(GPS) 이앙기 시연 행사가 열려 농민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미래사업으론 리모트센싱 등 스마트농업 관련 기술을 제시했다. 리모트센싱은 드론·헬기를 활용해 농작물 생육 상태를 관찰하고 관련 정보를 농가에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얻은 정보로 비료·농약 사용량을 조절하는 등 상황에 맞는 영농이 가능하다.
와타나베 타케시 얀마 대표는 “창업한 지 110년이 넘은 얀마는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에너지 절약, 안심 먹거리 생산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한국 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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