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브리핑] 복숭아나무 주간부 볏짚·부직포로 감싸

입력 : 2022-12-12 00:00

[영농 브리핑] 대설·한파 피해 예방 요령

시설하우스 보강지주 설치

농기계 건조한 장소에 보관

 

언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복숭아농가가 주간부를 피복한 모습.

겨울철 대설·한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농가들의 세심한 주의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시설과 작물, 농기계 등의 겨울철 피해 예방 요령을 알아봤다.

시설원예농가는 하우스 밴드(끈)를 팽팽하게 당겨두는 것이 좋다. 눈이 올 때는 보온덮개·차광망을 걷어두거나 비닐을 덧씌우고 보강지주를 설치한다. 비어 있는 하우스는 외피복 비닐을 제거하고 천창을 개방한다. 정전 등으로 가온을 할 수 없을 때는 숯·알코올 등을 연소시켜 가온하고 보온·피복을 강화한다. 특히 일교차로 시설 내 안개가 발생하지 않도록 측창과 천창 개폐에 신경을 쓴다. 과채류는 야간 최저온도 12℃ 이상, 엽채류는 8℃ 이상 유지되도록 관리한다. 관수용 물은 미리 받아 적정 온도로 사용하는 게 좋다.

복숭아농가도 주의가 요구된다. <가납암백도> <오도로끼> <일천백봉> 품종 등은 언피해에 특히 약하다. 한파가 예보될 때 복숭아나무는 주간부를 피복하는데 지면에 가까운 원줄기가 언피해를 보기 쉬우므로 지면에서 80∼100㎝ 부위까지 볏짚이나 부직포로 감싼다. 유목은 주간부에 백색 페인트를 발라준다.

주간부 언피해를 본 나무는 빠른 시간 안에 수피가 터진 부분을 노끈이나 고무밴드로 묶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또 강전정을 해 결실량을 줄이고 봄철 건조 시에 관수를 철저히 해 수세 회복에 힘써야 한다. 또 언피해로 수세가 떨어졌을 때 기계유제 사용은 피하고 발아 직전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농기계 동파도 주의한다. 창고가 없는 경우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건조한 장소에 보관한다. 가솔린 엔진은 연료를 빼주고, 반대로 디젤 엔진은 연료를 가득 채워둔다. 냉각수 부동액을 혼합하는 기계는 물과 부동액을 6대4 비율로 주입한다.

이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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