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NH콕뱅크] 금융거래·농산물 거래가격 확인…모바일 ‘콕뱅크’ 하나로

입력 : 2022-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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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시대, 진화하는 NH콕뱅크] (하)·끝 종합생활금융 플랫폼

올해 가입자수 858만명 돌파 고령층 친화적 환경설정 눈길

농·축협 조합원 맞춤정보 제공 ‘콕장터’로 중고농기계 직거래도 

농산물 판매로 농가소득 기여

 

금융권에서는 모바일 영토 확장이 활발하다. 농협 상호금융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NH콕뱅크’는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상품부터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콕팜’, 범농협 유통사업과 연계한 ‘콕쇼핑’, 고객 맞춤형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콕생활’을 선보이며 금융 플랫폼 전성시대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종합생활금융 플랫폼으로서 NH콕뱅크를 살펴본다.


◆NH콕뱅크…비대면 금융 서비스 활발=NH콕뱅크는 2016년 7월 출시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NH콕뱅크 가입자수는 올 2월 858만명, 일일 방문자수는 180만명에 달한다.

NH콕뱅크 특징은 ‘간편함’이다. 특히 비대면 전용 수신상품인 ‘주머니 시리즈’가 2020년 출시 후 약 1년 6개월 만에 총 판매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농·축협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NH콕뱅크만으로 가입할 수 있어서다. 주머니 시리즈는 <주머니통장> <주머니적금> <주머니정기적금> <주머니금리쇼핑예금> 4종이다. 고객이 직접 설정한 목표금액 달성, 잔돈 자동이체 같은 일상적인 금융 생활만으로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뱅크’ 서비스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니어뱅크로 환경설정을 해놓으면 ‘거래내역’과 ‘간편송금’ 메뉴가 기존보다 간단한 디자인의 큰 글씨로 표시된다. 이는 금융당국이 최근 마련한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 앱 구성지침’보다 한발 앞서 선보인 서비스다.

‘오픈뱅킹’이 도입되면서 다른 은행 계좌와의 거래도 쉬워졌다. 오픈뱅킹이란 금융회사별로 보유한 고객 계좌정보를 제3자(타 금융회사, 핀테크업체)에 개방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거래하는 은행마다 앱을 깔아야 했지만 오픈뱅킹이 도입되면서 하나의 앱만 깔아도 다른 은행 계좌 이용이 가능하다. NH콕뱅크는 다른 은행 계좌를 50개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송금은 물론 거래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농민과 도시민을 잇는 ‘콕팜’=콕팜은 NH콕뱅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다. 2018년 2월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융복합 서비스인 콕팜은 조합원·준조합원의 농·축협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데 한몫했다. 2월말 기준 콕팜에 가입한 농·축협 조합원은 55만명, 준조합원은 130만명에 이른다.

콕팜은 농민과 도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축협 조합원에게는 ‘조합원 소통광장’을 통해 소속 조합 소식과 경조사 정보를 알려준다. 또 출자금과 농산물 출하내역 등 농협 이용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출자·배당’, 농산물 출하내역과 경매가격을 알 수 있는 ‘농산물 경락·출하’ ‘영농자재 구매내역’ ‘면세유 현황’ 등 농민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준조합원은 NH콕뱅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콕팜에 가입할 수 있다. ‘콕소식’은 전국 농·축협과 지역 소식을 접할 수 있으며, ‘콕팜정보통’은 약 68개 채널의 생활정보 동영상, 농업·농촌 소식을 전하는 <농민신문> 기사를 볼 수 있다.

‘콕장터’는 농촌과 전국 고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농·축협이 생산하고 판매하는 상품을 직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고농기계’ 메뉴에선 중고농기계도 매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영농 추천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농촌인력중개’는 지역별로 구인·구직 리스트를 제공해 농민은 원하는 인력을, 도시민은 원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NH오늘농사’에서는 범농협과 공공·민간 분야 영농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생활 속 활용도 100%…콕쇼핑·콕생활=NH콕뱅크는 범농협·외부업체와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유통·재테크·생활 서비스를 강화해 농민과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생활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농협몰과 연계해 농산물과 공산품을 판매하는 ‘콕푸드’는 2018년 문을 연 후 약 2년 만에 가입자수 144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농·축협 농산물 판매사업을 디지털로 확장해 농가소득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NH콕뱅크는 올해 7월 유통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콕쇼핑’ 출시도 앞두고 있다. 콕푸드·콕장터와 더불어 ‘콕플라워’ ‘콕미트’ ‘콕라이브’ 등 유통 메뉴를 하나로 통합해 유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콕플라워는 한국화훼농협과 제휴해 화훼상품을 구매하거나 배송하는 메뉴다.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다. 콕미트는 축산물 온라인 플랫폼 ‘라이블리(LYVLY)’와 제휴를 맺은 서비스로, 온라인을 통해 각종 신선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콕라이브는 농협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상거래)를 제공한다.

‘콕생활’은 ‘아파트 NH콕’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아파트 NH콕은 부동산 시세를 넘어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좋은 학군부터 교통, 실거래가, 유해시설을 고려한 맞춤 아파트 추천, 투자점수, 주거점수를 종합한 아파트 랭킹 비교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의 인터넷·알뜰폰 등에 가입할 수 있는 ‘콕+U+’ 서비스는 NH콕뱅크 확장성을 증명했다.

김석기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디지털금융본부장은 “고객군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NH콕뱅크를 농협 상호금융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가진 종합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리 기자 glas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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