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덕에…소규모 농가도 온라인 거래 ‘자신감’

입력 : 2022-12-16 00:00 수정 : 2022-12-16 05:53

창업농·스마트팜 등 소상공인 

쇼핑몰 입점·판매 지원 ‘호평’

진입문턱 낮춰 신규판로 물꼬

200여곳 연관매출 17억 육박

 

농협몰과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유통센터)가 4월부터 시작한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사업이 호평받고 있다.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부터 라이브 커머스 등 판매까지 원스톱 지원을 펼쳐 온라인 판매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농협이 운영하는 쇼핑몰 ‘농협몰’의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사업이 호평받고 있다.

농협몰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주관하는 2022년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팜·소규모 농가, 청년창업농 등 농축수산물 생산·판매와 관련한 소상공인 업체의 입점·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어렵게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찾지 못하는 소규모 농가나 청년창업농에게 온라인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는 취지다. 농협은 4월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부터 판매 개시까지 원스톱 지원이 눈에 띈다. 농협이 지금까지 입점을 지원한 업체는 209곳에 달한다.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상거래) 특별 편성 등 사업 역량을 키우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농협몰에 따르면 총 6회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판매한 농축수산물은 9300만원어치에 이른다. 나아가 소상공인 지원사업 연관 매출액은 총 16억9200만원 수준이다.

실제 사업을 통해 농협몰에 입점한 업체들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농협몰에서 <오늘계란>이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정훈농장’의 정지송 부장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사업에 참여해 온라인 판매에 자신감이 생겼을 뿐 아니라 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0% 이상 성장했다”며 “길어지는 코로나19에 연이은 오프라인 판매실적 하락으로 사업을 포기할까 고민했는데 지원사업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같은 지원사업이 계속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소상공인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온라인몰 입점·판매 지원사업은 당장의 매출 증가라는 일시적 효과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 경험을 늘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농협은 보고 있다. 경험이 적은 농가일수록 노하우가 없어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온라인 시장의 문턱을 낮춰줬다는 뜻이다.

농협몰 관계자는 “농협몰에서의 입점과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막연했던 온라인 쇼핑몰의 진입장벽을 넘어 신규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업체들을 보면 뿌듯하다”면서 “스마트팜·소규모 농가와 청년창업농이 온라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입점 지원, 교육 등의 기회를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정 기자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