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외식 비율 상승…청소년 아침결식 급증

입력 : 2022-12-12 00:00 수정 : 2022-12-12 05:44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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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의 혼밥·외식과 아침 결식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개최한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는 ‘우리나라 국민의 10가지 식생활 특징과 식품 정책에 대한 인식 변화’도 다뤄졌다.

이 자리에서 최윤영 농경연 농식품시스템연구부 박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 특징으로 가정 내 식사가 적다는 점을 꼽았다. 2020∼2021년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2022년엔 다시 줄어든 것이다. 반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많았다.

혼자서 밥을 먹는 일, 즉 혼밥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혼밥을 하는 비율은 2018년 56%에서 2022년 66%로 늘었다. 혼밥 유형으로는 ‘직접 재료 손질과 요리해 만든 음식(66%)’을 먹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가정간편식(HMR)·밀키트’도 22%에 달했다.

아침 결식 비율도 높은 편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소년의 아침 결식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양새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을 거르는 청소년의 비율은 2017년엔 3.7%였지만 2022년 11.6%로 3배 이상 늘었다. 성인 역시 아침 결식 비율이 11.7%였다.

아침으로 ‘밥’을 먹는 비율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아침식사로 밥을 먹는다고 응답한 성인은 지난해 73%에서 올해 69%로, 청소년은 70%에서 55%로 줄었다. 밥 이외의 아침식사 메뉴로는 빵이나 샌드위치, 시리얼 등이 꼽혔다.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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