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좋고 물맑은 양평 숨은 명소&맛집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경기 양평은 그야말로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다. 깊어가는 가을 양평으로 여행길을 잡은 이들을 위해 숨은 명소와 맛집을 소개한다.

●양근성지=이곳은 한국 교회의 요람이다. 한반도에서 최초로 신앙공동체가 형성됐고, 천주교가 충청도와 전라도로 전파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 1801년 천주교 신자를 탄압한 신유박해 때 조용삼·홍익만 등 여러 천주교인이 순교한 성지다. 붉은 벽돌의 회당, 온화한 미소의 예수상, 유유히 흐르는 양근천이 방문객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소리산자연발생유원지=이곳으로 가는 345번 지방도는 드라이브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길이 하천을 따라 조성돼 있고 단월산과 소리산이 펼쳐져 있어 한층 자연과 가까워진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11월 초순 이후 방문한다면 차 안에서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구경하기 더없이 좋다.
●어무이맛해장국=양평 하면 ‘양평식 해장국’이 유명하다. 해장국집이 숱하게 많으나 지역주민이 자주 찾는 곳은 손에 꼽는다. 양평읍 양근리에 있는 ‘어무이맛해장국 1호점’이 대표적이다. 해내탕(해장국·내장탕을 합쳤다는 뜻)을 시키면 선지·양·내장이 가득 들어 있어 먹어도 먹어도 양이 좀처럼 줄지 않는다.
●진양숯불갈비=주인장이 고기를 엄선해서 들여오는 식당이다. 갈빗살·갈매기살·삼겹살·돼지갈비·제육볶음을 판다. 갈매기살은 씹는 맛이 일품이고, 돼지갈비는 지나치게 달지 않아서 좋다. 소 갈빗살을 제외하면 가격대가 합리적인 편이다.
이밖에 유기농 빵을 파는 ‘용문산 빵공장’, 냉면 맛집이 즐비한 ‘옥천냉면거리’, 두 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도 양평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이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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