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화될 날이 머지 않았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이 만든 ‘X2’가 두바이에서 10일 첫 공개 비행을 마쳤다. 샤오펑은 리샹웨이ㆍ라이와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다.
샤오펑이 이번에 공개한 X2는 전기로 움직이는 2인승 수직 이착륙 항공체(eVTOL)로 양옆에 달려 있는 8개 프로펠러로 비행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130km다. 지난 10일 공개 비행 땐 실제로 사람이 탑승하진 않은 채 90동안 무인 비행했다. 실제로 사람이 탑승한 비행은 2017년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샤오펑은 이번 공개 비행을 두고 “플라잉카의 미래를 보여줄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하며 “두바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첫 공개 비행 장소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체는 5세대 자동차로 도심항공교통(UAMㆍUrban Air Mobility)의 한 종류다. 도심항공교통이란 지상에서 450m 정도의 저고도 공중에서 이동하는 도심 교통 시스템으로 항공택시ㆍ플라잉카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앞선 2023년에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다만 X2에 실제 사람이 탑승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충전, 항공 교통, 안전성 등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개 비행 전 진행된 제42회 GITEX GLOBAL 2022에서 샤오펑은 6세대 플라잉카 연구 성과를 공개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혁신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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