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노화’를 막는 ‘OOO’의 비밀

입력 : 2022-12-11 12:39 수정 : 2022-12-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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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는 우리 몸속 세포의 노화와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설명할 때 주로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세포의 노화가 세포의 산화를 의미하기 때문. 산소는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 때 좋지 않은 여분의 산소인 활성산소(Free Radical)도 함께 만든다.

활성산소는 주위의 분자들에게서 전자를 뺏어 자신을 안정화하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에 산화작용을 일으켜 세포막, DNA, 그 외의 모든 세포 구조를 훼손한다. ‘늙는다는 것은 산화된다는 것’이란 말은 이 때문이다.

다만 몸속에서 활성산소는 체내에 침입하는 이물질인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을 없애는 역할도 하고,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 효소로 균형이 유지된다.

문제는 과잉생산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속 효소의 활성산소 제거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포노화를 막는 항산화물질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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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가 돼버린 활성산소=우리가 호흡할 때 들어온 산소는 완전히 연소하지 못하고 5% 정도가 불완전하게 환원된다. 활성산소는 세포노화 뿐 아니라 몸속의 여러 아미노산을 산화시켜 단백질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특히 다양한 핵산으로 구성된 DNA(유전자)를 손상시켜 돌연변이나 암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독소가 돼버린 활성산소를 제거하려면 다양한 항산화물질(항산화물질)이 우리 몸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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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물질의 기능과 종류=항산화물질은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할까? 보통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하며 제거한다. 그리고 활성산소로 인해 손상된 부위가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는 비타민C(키위·양배추 등에 함유), 비타민E(해바라기씨 등에 다량 함유), 베타카로틴(당근·토마토 등에 다량 함유), 셀레늄(해산물에 다량 함유) 등이 있다. 특히 강한 색을 띤 과일과 채소에 좋은 항산화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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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에 든 카테킨, 포도주의 레스베라트롤, 사과·양파의 쿼세틴 등으로 널리 알려진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그 종류는 수천가지가 넘는다. 폴리페놀은 항암작용과 함께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항산화물질이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시판되고 있는 보충제 중에는 권장량 이상의 고용량 보충제들이 포함돼 있어 이를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을 유발하기가 쉽다. 이 때문에 음식물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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