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에선 식해로 많이 만들어 먹는 명태. 명태는 이름도 여러가지고 활용법도 무궁무진한 생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국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명태 요리를 소개한다.

◆황태국=황태는 명태를 반복적으로 얼렸다 녹여서 만든 것으로 노란빛을 띤다. 명태를 말린 북어 역시 국으로 먹기 알맞다. 국물 속에서 건진 살은 포슬포슬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명태에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코다리 조림=명태에서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고 반건조한 것을 코다리라고 부른다. 큼직하게 썬 무를 냄비 바닥에 깔고 고춧가루와 간장·설탕 등으로 만든 양념을 넣고 졸이면 완성이다. 명태는 무와 궁합이 좋은데 명태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단백질과 칼슘·비타민A가 무와 만나 흡수가 잘된다.
◆동태찌개=동태는 명태를 얼린 것이다. 동태를 숭덩숭덩 큼직하게 썰어 고춧가루·파·마늘과 함께 넣어 얼큰하게 끓이면 맛있는 찌개가 완성된다. 마지막에 쑥갓을 올리면 향긋함이 배가된다. 명태는 다른 생선보다 지방이 적어 국물이 느끼하지 않다.
◆창난젓=창난젓은 명태 창자를 채 썰어 양념에 버무린 것이다. 명태 알로 만든 명란젓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창난젓에 참기름 한두방울 떨어뜨려 흰쌀밥과 함께 먹으면 꼬들꼬들한 식감 덕분에 밥 한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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