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정취·농심 담긴 서예·그림·사진·시 한자리에…‘농협 동인전’ 성황

입력 : 202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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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만 농협동인회 문화사랑모임 회원(오른쪽)이 한호선 전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을 비롯한 내빈들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농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여유로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서예·그림·사진·시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자태를 뽐내고 있다.

농협동인회(회장 이재관)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1층에서 ‘제11회 농협 동인전 서·화·사·시(書·畵·寫·詩)’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전시인 만큼 의미가 깊다. 첫 전시 겸 기념식은 최동식 문화사랑모임 사무국장 진행으로 2일 펼쳐졌다.

이번 전시회엔 농협동인회 문화사랑모임 소속 작가 48명이 모두 90점 작품을 냈다. 작가는 모두 ▲서예 부문(17명) ▲그림 〃(11명) ▲사진 〃(11명) ▲시화 〃(9명)로 구성됐다. 유세정 화가가 그린 ‘농협동인 김규대 회원’ 초상화와 한상국 사진작가가 낸 ‘제주 곶자왈’ ‘노을’ 작품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안명호 시인의 ‘벼꽃’이란 시화 작품 앞에선 많은 이들이 발길을 멈추고 감상에 젖어들었다. 그림 부문에 ‘신토불이’ 작품을 낸 현의송 전 농민신문사 사장은 “젊었을 때 농촌에서 일하며 느꼈던 ‘신토불이(身土不二)’의 중요성을 캔버스에 담아냈다”며 “우리 땅에서 난 우리농산물을 먹고 삶을 영위해야 건강한 육체를 가질 수 있고 맑은 영혼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2일 열린 ‘제11회 농협 동인전 서·화·사·시’ 전시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건웅 프리랜서 기자 

전시회에는 이재관 농협동인회장, 한호선 전 농협중앙회장,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조소행 농협상호금융 대표, 김영철 문화사랑모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농협동인회장은 “올해는 여름철 긴 장마와 가을 태풍으로 모두의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시기”라며 “어려운 때에도 훌륭한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준 문화사랑모임 회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업ㆍ농촌을 소재로 각자 재능을 활용해 문화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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