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잘하면 쌀·채소·과일 선물이?…농산물 ‘게임마케팅’ 눈길

입력 : 2022-12-16 15:08 수정 : 2022-12-16 15:41
‘올팜’ 게임 화면

 

게임으로 재미와 농산물 둘 다 얻는 1석2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올웨이즈 쇼핑몰은 ‘올팜’ 게임을 하면 사과·귤·감·양파·고구마·토마토 등 작물을 실제로 배송해주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은 간단하다. 물·비료를 주면 작물이 자라는 식이다. 미니게임, 친구 초대, 쇼핑물 물건 구입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물·비료를 받을 수도 있으며 꾸준히 출석하면 추가 보상을 받는다. 서로 팔로잉(맞팜)한 친구의 농장에 놀러가 함께 작물을 키울 수도 있다. 

‘올리네 농장’ 게임화면

NH농협은행은 올원뱅크를 통해 ‘올리네 농장’이라는 게임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벼농사·김치담그기·과일재배하기 등 게임을 하면 NH포인트가 적립되고, 쌀 등 경품추첨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단 10일간 연속으로 세개의 게임을 수행해야 하며 하루라도 게임을 하지 않으면 미션 달성률이 0%가 된다. 한번 게임을 할 때마다 캔디가 3개씩 차감이 되는데, 캔디는 올원뱅크 로그인이나 입출금 통장개설, 송금 등으로 획득할 수 있다. 

‘레알팜’ 게임화면

최근 10주년을 맞은 ‘레알팜’은 대형 농장 경영 게임으로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 1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용자들은 ‘레알리’라는 가상 세계에서 여러 사람과 교류하며 실제 재배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농사를 짓는다. 작물 재배 숙련도가 높아지면 전용 쿠폰을 일정 개수 이상 모아 실물 농산물로 교환할 수 있다. 레알팜은 지난 2월 농촌진흥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내 육성 품종과 지역 특화 작물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10주년을 맞아 ‘레알팜마켓’ 쇼핑몰을 열어 레알팜 이용자들이 도깨비 특가, 이장님 특가 등으로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마케팅의 목적은 재미를 통해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앱·누리집을 방문하게끔 하는 것이다. 식음료업계에서도 게임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 맥주회사인 칭따오는 던전앤파이터와 손잡고 칭따오 던파 에디션을 출시했고, 이삭토스트는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협업해 미트팡 토스트를 선보였다. 

이른바 ‘참여형 마케팅’으로 MZ세대 사이에서도 떠오르는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게임마케팅 활용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유정 기자, 사진제공=각사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