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유튜브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콘텐츠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유튜브코리아는 ‘2022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결산 리스트’를 5일 발표했다. 매년 발표되는 이 리스트에는 올 한해 대한민국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유튜브 영상들이 다양한 주제별로 나열됐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동영상에는 ‘티타남’ 채널의 ‘에버랜드 아마존 N년차의 멘트! 중독성 갑’이 선정됐다. 영상에서는 에버랜드 아르바이트생 김한나씨(23)가 손님의 놀이기구 탑승 안내를 도와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치 영혼이 없는 모습(소울리스)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자신감 있고 능숙한 안내로 반전의 재미를 준다. 직장인들이 마치 회사에서의 본인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댓글을 남겨 공감을 얻기도 했다. 각종 광고 영상에 패러디로 활용되거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짤로 소비됐다. 그 외에는 걸그룹의 무대 영상과 새로운 형식ㆍ콘셉트를 도입한 토크쇼 영상이 순위에 들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크리에이터에는 ‘숏박스’가 선정됐다. 숏박스는 개그맨 김원훈ㆍ조진세ㆍ엄지윤이 등장하는 채널로 6분 이내의 짧은 영상 안에 실생활에서 공감할 만한 상황들을 재치있게 담아 큰 인기를 끌었다. 오래 사귄 커플이 모텔 데이트를 하는 장면, 마감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미용실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는 장면 등 친숙한 소재ㆍ상황을 사용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숏박스와 비슷한 채널인 너덜트가 2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뚝딱이형ㆍ곽윤기ㆍ정찬성ㆍ침착맨 등이 각각 3위ㆍ4위ㆍ8위ㆍ10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채널로 큰 관심을 받았던 마츠다 아키히로가 유일한 외국인으로 순위권에 들었다는 점이다. 그는 일본과 한국 이중국적자로 오사카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쇼츠에는 요리법을 간결하고 핵심적으로 설명한 ‘한국에서 10년 산 외국인도 보고 기겁한 한국음식 1위’가 선정됐다. 그 밖에도 각종 개그와 유머 영상이 쇼츠로 큰 사랑을 받았다. 쇼츠는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의미하는 단어로 최근 급부상해 유튜브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릴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유튜브 코리아에 따르면 통계 집계 기간은 2022년 1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며, 국내 조회수를 기준으로 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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