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도우미] 못도 못박던 도시남자, 어엿한 농민된 비결은

입력 : 2022-11-09 00:00

[귀농·귀촌 도우미-책]

‘인생 2막 귀농귀촌 꿈을 이루다’

 

귀농하고 싶지만 엄두가 안 난다면 <인생2막 귀농귀촌 꿈을 이루다>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펴낸 김수남 작가는 ‘못도 못 박는 남자’라고 불릴 정도로 손재주가 없는 사람이었지만 시골살이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끝에 이젠 어엿한 농민이 됐다.

김 작가는 10여년 전 전북 고창 선운산 근처로 귀농했다. 그전엔 도시에서 여행작가와 관광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그는 귀농을 ‘힘들지만 재미있는 여행’이라고 표현한다. 반듯하고 넓은 길만 가면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없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못해본 일을 시도하면 설레고 흥이 난다는 것.

김 작가는 처음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몇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곧 익숙해졌고, 나중엔 땀 흘리는 데서 노동의 기쁨을 찾는 경지에 올랐다. 심고 싶은 작물을 선택해 재배하고 평소 좋아하던 동물을 마음껏 키울 수 있다는 점이 귀농 생활의 최대 장점이라고 이야기한다.

가장 유익한 부분은 ‘농촌 처세술’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김 작가는 귀농 실패 사례 가운데 경제적인 문제보다 인간관계에 서툴러 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한다. 주민들과 항상 눈을 마주치면서 인사하고, 군청에서 하는 체육대회 등 행사를 잘 활용해 인맥을 넓히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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