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도우미-유튜브] ‘리틀타네의 슬기로운 생활’

‘탈서울 하면 백수도 마당 있는 92㎡(28평) 내 집 마련 가능’.
유튜브 채널 ‘리틀타네의 슬기로운 생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 제목이다. 영상은 공개된 지 1년 만에 15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귀농 초보자라면 이 채널에서 텃밭 가꾸는 법, 집 수리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리틀타네씨는 30대 여성이다. 서울 토박이지만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것에 부담을 느껴 지난해 시골로 향했다. 어렵게 구한 집에서 리틀타네씨는 마당에 상추·고추·토마토 등을 키우며 자급자족 생활에 도전 중이다.
이 채널에서 특이한 점은 리틀타네씨의 얼굴과 귀농한 지역이 모두 비공개라는 것이다. 오히려 누리꾼들은 이 부분에 열광한다. 한 누리꾼은 댓글로 “얼굴이 안 나오니까 마치 내 주변 사람인 것 같아서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나도 리틀타네처럼 생활비 아껴 쓰고 농사일 배우면 귀농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리틀타네씨 채널엔 ‘깡촌에서 택배 받는 법’ ‘귀촌 왕초보의 허허벌판 정원 2주 완성’ 같은 영상이 1∼2개월에 한번씩 올라온다. 상추 모종을 너무 가깝게 심어 실패하는 내용, 빗물에 쓸려 엉망이 된 정원을 수리하려고 포클레인을 부르는 일상이 담겨 있어 웃음을 주기도 한다.
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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