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에 대한 국내외 논의와 향후 정책 방향을 쉽게 설명해주는 지침서. 저자 이춘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일찍이 농업전문기자로 현장을 누비며 농업 현실을 숱하게 봐왔다. 공동저자인 송찬영 박사는 기후정책과 친환경농업을 주제로 여러 편의 논문과 보고서를 낸 바 있다.
기후변화는 공동대응이냐, 집단자살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책은 10부에 거쳐 지구촌에 찾아온 이상기후 전반에 대해 다룬다.
1∼5부는 기후변화, 온실가스 현상과 미국·유럽연합(EU)의 국제 동향을 소개한다. 6부부터는 한국농업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과 한국농업의 탄소중립·로컬푸드의 중요성에 대해 세밀하게 접근한다. 또 농업분야 탄소배출 저감기술이 비료·농기계·난방에너지·농업용수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들은 우리나라가 한해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중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2019년 기준 3%)이 적지 않다고 주장하고 여전히 열외 대상이 되는 현실을 꼬집는다. 책을 통해 탄소중립시대에 한국농업의 역할과 나아갈 길을 시사한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농업 / 이춘신·송찬영 / 농수산무역신문 / 297쪽 / 2만원
박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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